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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비오비 작성일21-01-14 10:06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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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 야당 최대 위협 요인은 당 내부에 있다”
● 백신 접종·전 국민 지원금…與 ‘비밀 병기’
● “재난지원금은 돈으로 民心 사겠다는 술수”
● 부산은 신공항 이슈, ‘보수정당=부패’ 프레임 가동


4·7 재·보궐선거(재보선)를 앞두고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이 여당보다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야권의 표정이 밝아지고 있다. 여당 소속 단체장들의 극단적 선택과 성추행 파문에 따른 ‘선거 책임론’ 탓도 있지만, 이른바 조국 사태와 추윤(추미애-윤석열) 갈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도 취임 이후 처음 30% 중반으로 떨어졌다. 문 대통령의 고향이자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적 교두보인 부산은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에 비해 ‘더블스코어’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민심의 순풍에 야권 후보들은 돛을 달았다. ‘잠룡’으로 분류되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참전’을 선언한 뒤 줄곧 1위를 달린다. 야권 잠룡들의 ‘역할론’에도 불을 지폈다. 당장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회동하며 출마 준비에 속도를 냈고, 나 전 의원은 지난해 연말 자신과 자녀 관련 고발사건이 무혐의 종결되면서 서울시장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부산에서는 출마를 선언한 야권 후보만 10명이 넘는다.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고 선거는 타이밍이다. 4월까지 여론이 어떻게 변할지는 예측할 수 없다. 야권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라는 지뢰밭을 건너야 하고, 선거 전 전(全)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논란과 부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처리 문제도 풀어야 한다.

여권은 대한민국 1·2 도시 수장(首長) 자리를 모두 내준다면 당내 후폭풍이 불어닥치고 문재인 대통령 레임덕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야권이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다.

1 安-국민의힘 후보 단일화 ‘지뢰밭’…2012년 재현 가능성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두 축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17년 11월 2일 김 위원장 출판기념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현재 서울시장 보궐선거(보선)에서는 안 대표의 질주가 눈에 띈다. 안 대표는 지난해 12월 20일 출마를 선언하면서 “결자해지(結者解之)의 각오로 야권 전체가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 정권의 심장에 심판의 비수를 꽂지 않고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며 야권의 반(反)문재인 구심점을 자처했다. 한동안 보선 출마에 부정적이던 그가 정권교체를 위해 대권을 향한 꿈을 희생하는 듯한 모습에 민심은 대체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7∼29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안 대표는 후보 적합도 1위(24.2%)를 차지했다. 민주당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17.5%)과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14.5%)이 뒤를 이었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안 대표(44.6%)는 박 장관(38.4%)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아시아경제-윈지코리아컨설팅 조사(1월 2~3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 대상,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도 안 대표는 범야권 후보 적합도에서 28.5%를 얻어 나 전 의원(12.9%), 오세훈 전 서울시장(12.6%)을 크게 앞섰다. 양자 가상 대결에도 △안 대표 47.4% vs 박 장관 37.0% △오 전 시장 43.9% vs 박 장관 38.7% △나 전 의원 39.8% vs 박 장관 40.1%로 나와 안 대표는 여당 후보를 이길 가장 확실한 야권 후보에 올랐다. 흥미로운 것은 안 대표로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지지 의사가 더 높아진다는 점이다.

시사저널-조원씨앤아이 조사(2020년 12월 26~27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 대상,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안 대표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국민의힘 지지자 중 77.4%가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는 나 전 의원으로의 단일화(74.5%)보다 2.9%포인트 높은 수치다. 대중성을 바탕으로 한 안 대표의 ‘제3지대 통합론’이 힘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반대로 제1 야당에는 고뇌의 출발선이다.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밖에서 독자적으로 여권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점은 뼈아프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왼쪽부터). [동아DB]
“제1 야당 최대 위협 요인은 당 내부에 있다”

박동원 폴리컴 대표는 “서울시장 보선에서 제1 야당의 최대 위협 요인은 야당 내부에 있다”며 “안 대표와 달리 당내 가장 선두를 달리는 나 전 의원이 박 장관과의 가상 대결에서 진다는 것은 중도 표심이 따라오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2018년 서울시장 선거의 교훈도 있고, 중도 표심을 얻기 위해서는 안 대표와 단일화를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 후보 단일화를 무리 없이 안전하게 연착륙시키는지가 선거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의 말처럼 3파전으로 치러진 2018년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시 박원순 민주당 후보는 52.8%, 김문수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는 23.3%, 안 후보는 19.6%를 득표했다. 야권 분열은 곧 선거 필패라는 교훈도 얻었다.

국민의힘 재보선 공천관리위원회도 1월 6일 보선 후보 경선 방식을 기존 본경선(당원 20%, 시민 80%) 방식을 100% 시민 여론조사로 바꿔 안 대표와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 등 당 밖 인사들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단일화 방식부터 엇갈린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후보 단일화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외부 인사가 경선에 참여하려면 입당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지만 안 대표는 부정적이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두 당의 ‘선(先)통합 후(後)후보 단일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결국 후보 단일화 ‘경험이 없는’ 국민의힘과 2012년 대선 후보 단일화에서 불협화음을 내면서 후보를 사퇴한 안 대표가 이번에는 어떻게 ‘화학적 결합’을 할지가 관건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2012년 대선 단일화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 재선 의원의 설명은 이렇다.

“후보 단일화는 언제든 불협화음이 생길 수 있다. 안 대표로 단일화가 되면 국민의힘 전통 지지층이 안 대표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반발할 수도 있다. 국민의힘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반대로 안 대표를 지지하는 중도층의 지지 철회도 예상된다. 여야 1대 1 선거 구도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누구로 단일화가 되든 중도·보수 지지층을 함께 투표장으로 이끄는 정교한 전략 마련이 절실하다. 그러지 않으면 2012년 후보 단일화의 재판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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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처럼, 2012년 12월 대선 당시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가 단일화 협상을 벌였지만 불협화음은 끊이지 않았다. 당시 문 후보 측 백원우 정무특보는 안철수 캠프 핵심인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을 겨냥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나라당 정권을 만들었던 사람, 모욕감을 느낀다”는 글을 올리는 등 충돌이 잇따랐다. 문재인 캠프에선 안 후보가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고, 안철수 캠프에선 문 후보가 민주당 조직을 업고 단일화를 압박한다고 반발했다. 결국 안 대표가 후보직을 내려놓았지만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안 대표를 지지한 중도 표심은 문 후보로 향하지 않았다.

2 백신 접종과 재난지원금… 여권 ‘비밀 병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여권은 새해 벽두부터 전 국민 대상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에 불을 지폈다. 영세자영업자 등 코로나19 피해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3차 재난지원금(9조3000억 원)이 1월 5일 국무회의를 통과하기도 전에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월 4일 “코로나가 진정되고 경기를 진작해야 된다 할 때는 전 국민 지원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전날 “1차 재난지원금을 넘어서는 규모의 지원금 지급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편지를 국회의원과 기획재정부 등에 보냈다. 대규모 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소비를 촉진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피해를 입은 계층에 대한 직접 지원’을 강조하며 2,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민주당이 다시 ‘전 국민 지원’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1차 지원금은 지난해 5월 약 14조2000억 원을 풀어 4인 가구 기준 100만 원 상당의 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했다. 민주당 내에선 재보선 전인 2~3월쯤 4차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해 12월 ‘1차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의 효과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14조2000억 원을 뿌리면서 늘어난 신용카드, 체크카드 매출은 약 4조 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소비 진작 효과가 30%선에 그친 만큼, KDI는 피해 계층을 식별해 직접 지원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게다가 10조 원이 넘는 4차 지원금을 지급하려면 연초부터 추경이 불가피하다. 올해 역대 최대 예산을 편성하면서 90조 원 안팎의 적자 국채를 발행키로 한 마당에 추가 국채 발행도 불가피해진다. 정치권에서 “재난지원금의 경제적 효과보다는 정치적 효과에 더 주목하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재난지원금은 돈으로 民心을 사겠다는 술수”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정부·여당이 지난해 4월 재난지원금으로 총선에서 톡톡히 재미를 본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이것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90일을 앞두고 꺼내 든 것은 떠나는 민심을 돈으로 사겠다는 술수”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4·15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선거대책본부 핵심 관계자는 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총선 초기만 해도 미래통합당은 보수·중도 통합으로 국민의 시선을 끌었다. 2~3월 코로나19 1차 대확산으로 정부의 방역 실패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컸다. 그런데 해외 선진국에서 잇따라 코로나19 방역 실패 뉴스가 전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방역 수준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여기에 여당발(發)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을 놓고 당이 오락가락하면서 ‘야당은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한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이로 인해 우리 당 후보가 박빙 우위였던 20여 선거구가 며칠 사이에 뒤집어졌다. 여당 후보 뽑으면 재난지원금 받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생겼기 때문이다. 물론 당시 ‘막말 파동’ 등 여러 사건이 있었지만, 지원금 화두는 선거에서 무시 못 할 영향을 끼친 게 사실이다. 그런데 올해 재보선도 비슷하게 가고 있다. 선거 전 2월에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선거 직전 재난지원금 지급은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공산이 크다. 여론 반전을 노리는 여권의 선거 전략이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촉발된 1차 재난지원금 논의는 지급 범위를 놓고 정부안(소득 하위 50%)과 민주당안(소득 하위 70%)이 엇갈렸지만 황교안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 국민 50만 원 지급”을 제안하면서 ‘전 국민 지원’으로 급선회했다. 지원 범위는 선거 내내 논란이 됐고, 지난해 5월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씩 지급됐다. 4·15 총선에서 민주당은 비례정당 17석을 합쳐 모두 180석(60.0%)을 확보하며 유례없는 압승을 거뒀다.

3 가덕도 신공항 이슈, ‘보수정당=부패’ 프레임

부산시의회는 지난해 9월 28일 부산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가덕신공항 결정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부산시의회 제공]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부산은 서울보다 여권에 더 불리하다. 문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지만 2019년 ‘조국 사태’를 기점으로 여론이 돌아섰다는 평가다. 국제신문이 폴리컴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6~28일 18세 이상 부산시민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34.1%, 민주당 25.9%였다. 국민의당은 11.2%, 열린민주당 5.1%였다.

여야 후보를 대상으로 부산시장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힘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28.3%, 민주당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16.9%,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 15.3%,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범여권) 7.9%, 국민의힘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5.0% 순이었다. 양자 대결을 가정한 조사에서도 박 교수(40.1%)가 김 전 사무총장(27.0%)을 13.1% 포인트 앞섰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야당 지지도가 높아지고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늘면서 부산시장 탈환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면서도 “그러나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카드를 띄워 ‘정부 심판’ 프레임을 ‘지역 경제 발전’ 프레임으로 전환하고, 최근 부산지역 의원들의 불미스러운 일을 여론화하고, 여당이 장악한 시의회 의원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면 녹록지 않은 선거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당장 여권 유력 주자인 김 전 사무총장은 보궐선거를 가덕도 신공항 조기 착공 등 ‘경제 선거’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2월 임시국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신공항 특별법을 처리하고 ‘2030년 엑스포 부산 유치’ ‘도심철도 지하화를 통한 도시 대개조 사업’ 등 지역 현안을 챙기면서 민심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잇따라 불거진 국민의힘 전봉민·이주환 의원의 비위 의혹을 통해 ‘보수정당=부패’ 프레이밍 전략도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최근 성명을 내고 “자고 일어나면 터지는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의 특혜 의혹은 특정 정당이 27년간 부산을 독점하면서 만들어진 비리 카르텔의 결과”라며 야당의 장기집권 부작용을 상기시켰다. 부산시당은 ‘전봉민 조사단’ 특위를 설치하고 여론 확산에 나섰다.

野 부산 국회의원 비위 파고드는 與

민주당 소속 의원이 다수인 부산시의회(민주당 40명, 국민의힘 5명, 무소속 2명)도 지난해 12월 24일 ‘건설특혜·위법성 의혹 행정사무조사 발의안’을 통과시켜 전봉민 의원 편법 증여와 건설 특혜 의혹에 대한 행정사무조사에 나섰다.

전봉민 의원(부산 수영)은 지역 건설사 회장인 부친의 ‘일감 몰아주기 등 편법 증여로 거액의 재산을 형성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의혹 취재 과정에서 전 의원 부친이 취재기자를 돈으로 회유하려 한 사실과 부친의 건설사가 송도해수욕장 앞에 짓는 초고층 아파트 특혜 시비 등에 휘말리면서 그는 지난해 12월 22일 탈당했다. 이주환 의원(부산 연제)도 모친이 대표로 있는 건설사에서 송도해수욕장 인근에 초고층 숙박시설을 지으려고 해 난개발 논란과 인허가 특혜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박동원 대표는 “현재 부산은 정권심판론이 강한 데다, 지난해 11월 부산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이 민주당에 앞서 신공항 특별법안을 제출한 만큼 신공항 카드로 여론을 반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그러나 특별법 통과, 백신 접종 시작, 선거 전 재난지원금 지급, 국민의힘 의원들의 비위 사실 확인 등 일련의 일들이 동시에 일어나면 야당도 마냥 웃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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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강 기자 bsk@donga.com

마지막 시즌 WAR 1.01 부진… 이승엽과 대비
나이 많고 보상금 부담에 타 구단 이적 힘들어
명예 지켜주고 구단 실리 챙기는 ‘윈윈 계약’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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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39·사진)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지 50일이 지났지만 계약은 감감무소식이다. 2017년 4년간 총액 150억원에 FA 계약으로 역대 최대 계약을 맺었던 이대호는 이번이 두 번째 FA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과 은퇴를 앞둔 나이 때문에 이번엔 대폭 삭감이 예상된다. 간판 프랜차이즈 선수의 명예를 지키면서도 리빌딩이 필요한 구단도 실리를 챙기는 계약 내용에 관심이 집중된다.

구단과 선수 모두 협상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결론이 날 때까지 양측 모두 어떤 이야기도 외부에 하지 않기도 했다”면서 “협상 완료 시점도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개 2월 스프링캠프 전에 FA 계약을 마치지만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협상은 이대호와 롯데가 계약기간과 금액에서 접점을 찾느냐에 달렸다. 롯데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대호에 대한 예우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 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시기를 빼고도 이대호는 2001년 입단해 15시즌 동안 롯데에서 통산 332홈런 1243타점 등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등 번호 10번은 최동원에 이어 롯데 영구결번이 유력하다.

다만 이대호의 4년간 성적은 팀 재건을 꿈꾸는 롯데의 걸림돌이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이대호의 4년간 타격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평균은 약 2.57이다. 연봉 25억원을 고려할 때 이대호가 가져다준 1승은 12억5000만원이 들어갔다는 뜻이다. 특히 마지막 시즌에선 WAR이 1.01에 머물러 나이를 먹을수록 성적이 하락하고 있다.

이대호의 성적은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이승엽과 비교해볼 때 초라해진다. 이승엽은 마지막 FA 재계약 직전 시즌인 2015년 WAR 3.14을 기록했다. 타율도 0.332로 이대호가 지난 시즌 기록한 0.292보다 높다. 이승엽은 다음 FA 시장에서 2년 총액 36억원에 삼성과 재계약했다. 뛰어난 성적이 낳은 결과였다.

다른 구단에서 롯데 구단의 상징성이 높은 이대호를 영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FA 등급제에서 이대호는 재자격 FA 2등급을 받았는데, 이대호 영입 구단이 내야할 보상금은 보상 선수가 포함될 경우 25억원(전년 연봉의 100%), 미포함일 경우 50억원(전년 연봉의 200%)을 지급해야하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 FA 계약보다 얼마나 기간과 금액을 줄일지가 협상의 핵심이다. 최근 선수협회 논란도 이대호에겐 악재다. 이대호는 선수협 회장직을 맡으며 자신이 선임한 사무총장과 함께 판공비를 현금으로 받는 등 물의를 빚고 사퇴했다.

롯데와 이대호가 윈윈할 수 있는 계약에 다다를까. 이번 시즌 은퇴한 LG와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과 김태균의 마지막 FA 계약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박용택은 2019년 세번째 FA계약에서 2년에 총 25억원, 김태균은 2020년 세번째 FA계약에서 1년 총액 10억원에 사인했다. 김태균은 계약 당시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으로 1년 계약을 했다”며 “실추됐던 명예도 회복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두 선수 모두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이전에 비해 기량이 떨어지면서 금액과 기간을 줄인 계약을 받아들였고, 구단은 명예로운 은퇴를 준비했다. 박용택과 김태균은 지난 시즌 팬들의 박수 속에 은퇴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클럽월드컵 출전을 포기하고 새 시즌 대비 무릎 재활에 전념하기로 한 이청용. 사진은 지난해 12월 카타르에서 끝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기간 중 훈련하는 모습.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출전을 포기하고 새 시즌 대비 무릎 재활에 전념하기로 한 이청용. 사진은 지난해 12월 카타르에서 끝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기간 중 훈련하는 모습.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마지막일 수 있는데….’
‘블루드래곤’ 이청용(33·울산 현대)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 꿈을 내려놓고 이를 악물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7년여 만에 홍명보 감독과 울산에서 사제 인연을 맺은 그는 부상 부위 치료에 전념, 울산의 K리그 정상 탈환 도전에 집중한다.

지난해 11년 만에 울산을 통해 K리그에 복귀한 이청용은 여전히 고품질의 패스와 경기 운영 능력을 뽐냈다. 리그에서만 4골1도움(20경기)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에서 입은 오른 무릎 부상 여파가 컸다. 애초 내측 인대 부분 파열 정도로만 알려졌는데, 연골판이 경미하게 손상됐다. 당연히 세심한 관리가 필수였다. 하지만 울산이 시즌 막바지까지 K리그1과 FA컵 우승 경쟁을 펼치면서 이청용도 무리하게 뛸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이 11월로 밀렸고 카타르까지 날아가 치러야 했기에 ‘무릎이 혹사당한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청용은 ACL 주요 승부처에서 제 몫을 해내면서 울산이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이바지했다.

이청용은 ACL이 하반기에 열리지 않았거나, 팀이 조기에 탈락했다면 수술까지 고려했다. 새 시즌을 준비하기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ACL 결승 고지를 밟으면서 K리그 복귀 시즌은 12월이 돼서야 막을 내렸다. 천만다행인 건 연골판 손상 정도가 크지 않아 담당 의사로부터 수술을 하지 않고 재활로도 치료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내심 클럽월드컵 출전까지 그렸다.

지난 2009년 프로 데뷔 팀 FC서울에서 유럽으로 떠난 그는 볼턴 원더러스, 크리스털 팰리스(이상 잉글랜드), 보훔(독일) 등 유럽 리그를 누볐다. 태극마크를 달고도 두 차례 월드컵(2010 남아공·2014 브라질)과 세 차례 아시안컵(2011 카타르·2015 호주·2019 UAE)에 출전했다. 클럽월드컵은 풍부한 경험을 지닌 그도 밟아보지 못한 무대다.

이 대회는 2월1~1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데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1부 리그 우승팀 등 7개 팀이 경쟁한다. 즉 소속팀이 대륙 챔피언에 올라야만 출전이 가능하다. 1988년생으로 선수 황혼기에 접어든 이청용으로서는 언제 또 클럽월드컵에 설지 모른다. 울산 관계자는 “이청용이 클럽월드컵에 뛰고 싶은 의지가 강했다. 울산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더욱 그랬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릎 상태가 온전치 않은 이청용에게 클럽월드컵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그에게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는 홍 감독 체제에서 전북 현대에 최근 2년 연속으로 내준 K리그1 정상 탈환에 보탬이 되는 것이다. 홍 감독도 이청용이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잘 안다. 최근 클럽월드컵 출전을 두고 둘은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이청용은 고명진, 홍철, 이동경 등 부상자와 더불어 클럽월드컵에 불참하기로 했다. 울산 관계자는 “이청용이 재활센터에서 무릎 강화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올해 리그에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kyi0486@sportsseoul.com

전날 '탄핵 찬성' 공언한 4명 외에 표결서 6명 추가로 찬성표
미 언론 "미 역사상 가장 초당적인 탄핵 표결"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리즈 체니 하원의원[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13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을 통과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는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에서도 10명의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 2019년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첫 번째 탄핵소추안을 하원에서 표결할 당시에는 공화당 의원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지만 이번엔 유례없는 의회 폭동이라는 사안의 심각성이 반영된 탓인지 공화당에서 10명의 반란표가 나온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탄핵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은 존 캣코(뉴욕), 리즈 체니(와이오밍), 애덤 킨징어(일리노이), 프레드 업턴(미시간), 제이미 헤레라 보이틀러(워싱턴), 댄 뉴하우스(워싱턴), 피터 마이어(미시간), 앤서니 곤잘레스(오하이오), 톰 라이스(사우스캐롤라이나), 데이비드 발라다오(캘리포니아) 등 10명이다.

공화당 하원 권력서열 3위이자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이기도 한 체니 의원을 위시해 캣코, 킨징어, 업턴 등 4명의 의원은 이미 탄핵소추안 하원 표결 전날부터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개 선언한 바 있고, 실제 표결에서는 이들 4명 외에 6명이 추가로 찬성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지난 6일 발생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폭동 사건이 미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한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며, 이를 선동한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체니 의원은 "미국의 대통령이 대통령직과 헌법에 대한 선서에 대해 이보다 더 큰 배신을 한 적은 없었다"며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언했고, 캣코 의원은 "대통령이 이러한 공격을 선동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우리 민주주의 미래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킨징어 의원은 "대통령이 서약을 깨뜨리고 내란을 선동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으며, 업턴 의원은 "의회는 대통령에게 책임을 지워야 하고 평화로운 정권이양을 저해하는 그 어떤 대통령이라도 우리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스 의원은 "나는 지난 4년간 이 대통령을 무슨 일이 있어도 지지해왔지만 이번은 용서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뉴하우스 의원은 "이번 탄핵안에 반대표를 던지는 것은 우리가 목격한 용납될 수 없는 폭력을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고, 발라다오 의원도 "내 앞의 사실만을 기초해 양심에 따라 행동할 수밖에 없다. 대통령의 선동적 수사는 비미국적이고 혐오스러운, 분명한 탄핵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하원 탄핵은 미국 역사에서 가장 초당적이었다"며 "대통령이 속한 당에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의원들이 탄핵안을 지지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yy@yna.co.kr

나지완. (C)KIA타이거즈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KIA타이거즈 2021년 주장에 외야수 나지완이 선임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2021년 선수단을 이끌어 갈 주장으로 외야수 나지완을 선임했다. 나지완은 지난 2008년 KIA타이거즈에 입단해 줄곧 한 팀에서 뛴 '원팀맨'으로, 주장을 맡는 건 올 시즌이 처음이다.

나지완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사이의 가교 역할은 물론, 젊은 선수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좋은 조력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늦은 나이지만 2008년 입단 때부터 줄곧 뛰어온 팀에서 처음으로 주장을 맡게 됐다. 명문 팀의 주장이라는 큰 영광과 함께 기라성 같은 선배들처럼 해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나지완은 "윌리엄스 감독님이 주장을 맡기며 선수들을 잘 이끌어 달라고 부탁했다. 감독님이 선수들을 믿고 자율에 맡기지만, 그 안에 뚜렷한 메시지를 담는 스타일이라 주장의 역할이 더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 모두 감독님이 강조하는 '준비된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팀내 세 번째 고참인 나지완은 "선수단이 젊어졌다. 젊은 패기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올해 무조건 5강에는 들어갈 수 있다고 본다. 부상만 없다면 올 시즌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출전하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팀 성적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파워볼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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